공지마음을 잘 다스리는 최상의 방법 '영보국정정지법'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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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국정정지법>

01 무릇 마음을 정定하여(평안케 하여) 고요함에 이르는 법은, 지극히 넓고 지극히 큰 서원을 품고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믿음의 마음을 일으켜서, 생각 생각마다 잊지 않으면 집중과 궁극의 평온, 정정을 얻을 수 있으리니

02 정할 정定이란 이것에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일체의 다른 도리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에 더 보탬이 될 수 없고, 수많은 법술도 세상을 미혹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오

03 고요할 정이란 마음이 하나로 정한 곳으로 돌아가 다른 것에 다시는 움직이지 않아, 부귀영화도 그 마음을 유혹하지 못하고, 금은보배도 그 뜻을 빼앗지 못하는 것이니

04 한 뜻으로 정을 세워서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맹자가 말한 움직이지 않는 마음(인), ‘부동심’과 노자가 말한 (근원으로)뿌리로 돌아가 고요함(에 이른), ‘귀근정’이 모두 이것이라.

05 위로 색의 경계가 없고 아래로 욕망의 바다가 없이 우주와 하나 된 경계에 이른, 한 생각이 한결같이 지속하면, 귀와 눈이 모두 맑아지고 마음과 몸을 다 잊어버리게 되어, 신과 기가 모두 시원해지고 안과 밖이 모두 텅 비게 되니라.
깊은 정과 적막한 정의 상태에서, 모든 것이 사라지고 고요히 하나에 이르러서, 먼저 나의 태일지천,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한 후에야, 신기神氣가 차갑고 차가워져서 깨끗이 맑아지고, 신광, 신의 빛이 빛나고 빛나서 환하게 밝아지니, 비추지 않는 땅이 없고 통하지 않는 이치가 없느니라.

06 그러나 만일 떠들고 동요하면 신기神氣가 흐릿해져서 혼미해지고, 신광, 신과 빛? 신의 빛?이 어두워져서 캄캄해지니, 마음을 집중하여 깊은 생각을 보존함에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

07 오직 끊임없이 치밀하게 생각하되 무념의 상태가 되면, 일심이 흔들리지 않고
모든 맥이 근원으로 돌아가서 자연히 화는 아래로 가라앉고 수는 위로 솟아올라, 수승화강이 이루어져, 기가 안정되고 신이 맑아지느니라.

08 대우주가 빛을 발함에 텅 빈 마음에서 밝은 빛이 나와, 위로는 하늘세계, (천계)를 통하고 아래로는 땅의 (지부)까지 꿰뚫어 텅 비고 텅 비어 광명이 끝이 없나니
부지런히 닦아 쉼이 없으면 귀신 경계도 환히 보고 꿰뚫을 수 있느니라.

09 그러나 행하는 데 있어 다섯 가지 금기가 있으니,
첫째는 불신으로 믿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설독으로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으로 빠지는 것이요,
셋째는 집착으로 마음이 쏠려 매달려 있음이요,
넷째는 환희로 기뻐하여 동요함이요,
다섯째는 욕속으로 빨리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라.
이는 모두 큰 병이 되어 반드시 삿된 길에 떨어지게 되리니 경계하고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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