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상과 자손의 관계는?

조상과 자손, 아내와 남편 등 천륜 관계는 죽은 뒤에도 이어집니다. 죽어서 천상 신명계에 살고 있는 조상신은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와 같이 끊임없이 지상의 자손을 보살핍니다. 우리들 각자가 이 지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것도 부모, 조상의 지극한 은혜 덕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손은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고 조상을 잘 받들어야하는데요.

사람은 우주의 봄에 태어나 윤회를 거듭하며 여름철까지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주의 가을, 후천이 되면 더 이상 윤회가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가을 개벽기에 성장 과정을 종결짓고 모든 영혼의 생과 사를 심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가을 개벽기에 열매 인간이 되어 살아남지 못한다면 숱한 세월 동안 윤회한 것이 끝내 헛수고가 됩니다. 이 때, 조상은 뿌리이고 자손은 열매로 서로 연결되어있습니다. 내 안에는 조상과 부모님이 살아있으며 우리와 함께 합니다. 

나무에 비유하면 자손은 조상의 생기生氣가 이어지는 ‘생명의 숨구멍’입니다. 다 죽어가는 고목나무를 상상해보세요. 뿌리에 순筍이 하나라도 붙어 있으면 어떨까요? 나무 전체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을개벽에서 자손이 한 명이라도 살아남아야 집안과 조상의 생명줄을 이어갑니다. 자손이 우주의 가을개벽을 넘어 ‘천지의 열매가 되느냐? 안 되느냐?’ 오직 이 한 가지 구원과제에 내 집안과 조상의 흥망성패가 달렸습니다. 강증산 상제님은 “너의 조상이 너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조상과 부모를 부정하고 박대하는 사람은 뿌리 기운을 받지 못하고 가을개벽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 도전 말씀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2:26:4~6)

-글쓴이 박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