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호에 담긴 비밀
대∼한민국!
아직도 우리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의 벅찬 감동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대한민국을 영어로 흔히 ‘그레이트 코리아Great Corea’ 라고 부르는데, ‘대한’은 단순히 ‘위대하다Great’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대한 광명’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밝은 하늘, 밝은 땅에 사는 밝은 사람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동방 한민족은 이처럼 광명을 사랑하는 민족인 것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대한민국은 바로 ‘대한제국大韓帝國’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조선의 국운이 쇠약해져 가던 1897년, 고종 임금은 현 서울소공동의 조선호텔 자리에 원구단圓丘壇을 설치하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린 뒤 천자국의 황제로 등극하였습니다. 그리고 국호를 대한제국이라 선포하고 조선 5백 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새에 용을 새겼습니다.
그러면 고종이 나라 이름까지 바꾸면서 칭제 건원稱帝建元(스스로 황제라고 선포하고 나라의 연호를 정함)을 하고 천제를 올린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그것은 본래 천자국이었던 조선의 위상을 되찾고, 천자 등극과 나라의 건국을 상제님께 고하던 한민족 문화의 전통을 되살리려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동방 한민족의 ‘상제 신앙’, ‘상제문화’를 회복하고자 했던 역사적인 일대 사건입니다.
6천 년이 넘는 상제 신앙의 역사
상제 문화는 한민족의 태고 시절인 환국시대(BCE7199~3898)에『천부경天符經』이 선포될 때부터 있었습니다. 『천부경』은‘우주를 통치하시는 상제님의 하늘 법도’를 전하는 경전입니다.
환국 이후 동방 한민족 역사의 실제적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배달시대(BCE 3898~2333)의 상제 문화는 『삼일신고三一神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배달을 세운 환웅 천황이 백성들에게 내린 가르침을 담은 이 경전은, ‘우주에는 만물을 낳아 주신 조물주 하나님[三神]이 계신다’는 것을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그 후 고조선(BCE 2333~238)에 이르러서는 시조 단군왕검의 아들인 2세 부루 단군이 하늘에 계신 상제님과 대조신大祖神의 은혜를 찬양하는 「어아가於阿歌」 라는 노래를 지어 참전계參佺戒를 내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 9대 황제 때에는 재상 을파소가 하늘로부터 366조목의 생활 규범을 받아 내려 『참전계경參佺戒經』 을 편찬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 기록으로 볼 때, 동방 한민족은 최소한 6천년 전부터 상제님을 받들어 왔습니다. 상제 신앙, 상제 문화는 바로 한민족의 뿌리 문화, 시원 문화인 것입니다. 나아가 상제 문화는 인류의 ‘하나님 신앙 문화’의 원형입니다. 하나님 신앙 문화의 원조는 중동의 유대 문화도 아니고, 서양문화의 뿌리인 수메르 문화도 아닙니다. 인도 베다Veda 문화도 아니고, 중국 황하 문명권에서 나온 유교 문화도 아닙니다. 바로 동북 간방 한민족의 상제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