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관상제님께 도를 받은 '수운 최제우'

작성자: 상생동이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5-11 15:07:59    조회: 2,220회    댓글: 0


상제님께 도를 받은 '수운 최제우' 

 

구한말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거세지고, 지배층의 부패와 수탈로 곳곳에 민란이 빈번하던 시기, '우매한 백성을 구제하겠다'는 굳은 결심 하에 이름을 제우濟愚로 고친 수운은 경주 구미산 기슭 '용담정'에 들어가 '불출산외不出山外'(도를 통하기전에는 결코 산을 내려가지 않겠다는 뜻)의 뜻을 세우고 수도에 정진 하고 있었습니다. 

 

몇 차례의 정성공부에도 득도를 하지 못하고 어느덧 용담정에 은둔한 지도 7개월이 흐른 경신년 4월 5일, 갑자기 온몸이 떨리고, 오한이 찾아오며, 공중에 웨는 소리로 천지가 진동하고 아득한 가운데 마침내 수운은 상제님의 성령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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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勿懼勿恐하라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上帝耶아) (동경대전 포덕문)

 

믿음이 충만하고,구도의 정성이 뛰어났던 그의 천성과 중생을 사랑하는 뜨거운 성정에 마침내 상제님께서는 성령의 말씀으로 후천개벽과 인존시대의 복음을 전하셨다. 이것이 바로 동학 창도의 첫 시작 '천상문답사건' 입니다.

  

하느님 문화의 원류 '상제문화'

그런데 이 말씀에서 우리는 상제문화를 잃어버리고, 상제님을 인식하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질책을 느낄 수 있습니다. 

  

- 汝不知上帝耶(여부지상제아: 너는 상제를 모르느냐)

 

라는 말씀의 이면에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태고부터 世人이 上帝라 부르며 모셔왔던 나를 어찌 구도자로서. 기도하는 자로서. 유학을 한 자로서. 도통을 간절히 서원하는 자로서 상제를 일지 못하느냐. 모든 종교의 근원, 진리의 총 결론. 구원론의 마지막 끝자리에 계시는 그 상제를 네가 어찌 모른단 말이냐!' 이 말씀은 '너희는 그렇게 역사를 잃어버렸다. 뿌리 문화를 잃어버렸다. 너희 가운데 신교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 는 뜻 입니다. 이것이 우리 한민족의 현주소입니다. (안경전 종도사님)

 

최수운 선생님은 황홀경지에서 상제님으로부터 13자 본주문과 8자 강령주문 시천주주 를 받아 내리게 되는데요. 그것이 바로 시천주주입니다. 

-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상제님은 주문을 내리는 목적을 '교인위아敎人爲我' 사람들을 가르쳐서 나를 위하게 하라' 고 하셨습니다. 

동경대전의 첫머리가 상제님 체험한 것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하고 또 주문의 목적이 '상제님을 모시는 일'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로써 수운은 신교의 도맥을 계승하여 후천개벽으로 새 세상이 열릴 것을 선언합니다.

또한 앞으로 전세계 3년의 병겁과 상제님의 무극대도가 출현할 것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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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이 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 [몽중노소문답가]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가]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몽중노소문답가] 

  

 

하느님의 대도인 '무극대도'의 출현을 알린 '동학'

 

'무극無極' 은 모든 도의 본원, 진리의 근원이란 뜻입니다. 

 

또한 동서양의 모든 종교, 철학, 과학문명 포함한 인류문명의 최종적인 귀결점으로서의 무극을 의미한다. 즉 '무극대도'란 모든 것을 성숙 통일시키는 상제님의 대도를 의미하죠.

 

동학의 사명은 상제님의 천명과 신교를 받아 앞으로 상제님께서 오실 것을 선포하고, 후천개벽의 도래를 선언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의식의 토대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 누가 이 파천황적인 선언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상제님 강세와 후천5만년 새 세상이 열리는 것을 알린 '최수운'
 

누명을 쓰고 처형을 당한 '최수운'

 

수운은 상제님께 천명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 수도하며 상제님께 받은 영부 그리는 법, 주문 수행법, 교리등을 정립하였다 1년 뒤 신유년 6월에 '포덕문'을 짓고 포덕을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각지에서 새로운 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동학세력의 급성장을 두려워 한 조정은 선전관 정운구에게 밀명을 내려 동학의 실태를 조사해 보고하도록 파견한다. 결국 그해 11월 20일 정운구는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명목을 씌워 용담정에 머물고 있던 최수운을 체포하고 1864년(고종1년) 1월 대구감영으로 이송한다.

 

경상감찰사 서헌순은 하늘을 위한다고 하나 '사학을 본떴으며, 난을 꾸미기 위해 당을 모으고자 하였다' 는 내용의 보고를 올렸고, 당시 수렴청정을 하던 대왕대비 조씨의 명으로 처형이 결정되죠.

 

최수운의 참형에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 "망나니의 칼이 그의 목을 쳤으나 그의 목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세 번을 내리쳤으나 베어지기는커령 상처도 내지 못하자 그 자리에 있던 서헌순을 비롯한 모두가 놀라움과 두려움을 금치 못했다."

 

서헌순이 '그대의 참형은 나랏님의 명이니 나도 어찌할수가 없소. 어명을 따라 주시오.' 라 호소하자. 최수운은 '나랏님의 명이 중하다 하나 어찌 하늘님의 명에 미치겠소. 태어나고 죽는 것이 어찌 내 뜻대로 되겠소. 하늘님께서 내신 이 목숨. 하늘님의 천명이 사라지지 않는 한 죽는 것 또한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외다' 라 하였다고 합니다. 청수 한 그릇을 내어달라 한 수운은 하늘님께 마지막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제야 그의 목이 베어지니 최수운은 미처 뜻을 다 펴보지 못하고 41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했다죠.

 

서양의 하느님 '천주'와 동양의 하느님 '상제'는 동일한 존재

상제님께서 오실 세상을 준비했던 동학은 온전히 그 천명을 다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대적 한계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천지를 주재하시는 상제님에 대한 동서신관의 오랜 왜곡의 역사과정 때문이었다. 최수운에 천명을 내리신 상제님께서는 당신님의 호칭을 '천주天主'로 하시면서 동서양 신관을 통일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주셨으나, 하느님께서 천상에 인격적인 존재로 존재하신다는 '인격적 상제관'을 잃어버린 폐해와 수운이 그토록 부르짖은 '무극대도 5만년' 에 대한 몰이해에서 동학의 새 세상 소식은 그렇게 왜곡 되어졌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동서의 신관을 통일하여 동서양 인류의 마음과 정신을 하나로 통일시켜 주시기 위해 '시상제侍上帝'가 아니라 '시천주侍天主'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천주가 상제다. 서앙사람들이 말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천주가 곧 나요. 상제다! 라는 의미로 시천주' 라고 표헌하신 것입니다. (증산도 안경전 종정님)

 

이 땅에 이간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모시고 무극대도를 펼쳐 후천 5만년 새 문명을 개창한다는 시천주 신앙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수운이 펼친 가르침의 해답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참형 전 상제님의 강세시기를 예언한 '최수운' 

동학을 창도한 지 5년, 최수운 대성사는 1864던 갑자년 5월 10일 숨을 거두기 전 마지막 기도를 올리고 다음과 같이 상제님의 강세를 예고하였다. 


* 전 40은 내려니와 후 40은 뉘런가. 천하의 무극대도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8년이 더디도다.

 

최수운의 이 말씀 그대로 그로부터 8년 뒤 1871년 신미년, 천지를 주재하시는 상제님께서 마침내 몸소 인간의 몸으로 탄강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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