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이 돼지머리 놓고 고사 지내는 이유

작성자: 상생동이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4-24 23:05:56    조회: 88회    댓글: 0

 

한국사람들이 돼지머리 놓고 고사 지내는 이유 

 

칠성부대-칠성파-칠선녀도 모두 북두칠성과 관련  

 

- 박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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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막 내린 초저녁 머리 위를 보면 누구나 쉽게 북두칠성을  발견할 수 있다.    

북두칠성은 서울 밤거리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호주처럼 지구 남반구에 있는 나라로 여행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남십자성을 찾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남반구 사람들은 북두칠성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러니 우선 우리나라에서 북두칠성부터 찾아보고 적도 아래로 여행을 떠나자. 

 

북극성을 하루에 한 바퀴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북두칠성.

 

북두칠성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북극성을 하루에 한 번 돌고 있다.  

어느 계절이든 밤새 지켜보면 그림의 네 모양 중 셋은 볼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낮이어서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초저녁 위 부분에 있다가  한밤중에 북극성의 왼쪽으로 내려갔다가  

새벽이 되면  아래로 내려가며 아침놀 속으로 사라진다. 

 

북두칠성 ‘국자’의 손잡이 반대편인 그릇 부분 끝의 두 별을 북쪽 으로 연장해 나아가면 북극성과 만나게 된다.  

이 두 별은 극을 가리킨다 하여 옛날부터 ‘지극성’이라고 하는데 한자로는 ‘指極星’, 영어로는 ‘the Pointers’라고 적는다. 

 

이름이 ‘지극정성’과 비슷해서인지 옛날 어머니들이 정화수를 떠놓고 북쪽 하늘을 향해 빌 때 이 두 별을 물에 비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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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북두칠성을 영어로는 ‘Big Dipper’라고 한다.

 

북두칠성은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자리와 함께 아래 그림처럼 북극성을 찾는데 이용된다. 지극성의 간격을 5배 연장하면 북극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군교범에도 나오는 귀중한 지식이다. 

 

하늘의 북극에 바로 옆에 북극성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남반구 하늘에 남극성은 없기 때문이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이용해 북극성을 찾는 법.

 

북두칠성의 국자의 손잡이와 그릇 부분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한 별, 즉 어느 끝에서 세어도 네 번째인 별 하나만 밝기가 어둡고, 나머지 6개의 별은 밝다.  

 

이는 나머지 6개의 별이 2등성인데 반해 네 번째 별만 3등성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북극성도 1등성이 아닌 2등성이다.

 

북두칠성은 글자 그대로 밝은 7개 별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 서양 별자리를 기준으로 하면 

북쪽하늘 큰곰(Ursa Major) 자리의 꼬리 부분이다. 북두칠성 자체가 독립된 하나의 별자리는 아니다.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이다. 민화에 따르면 우리는 북두칠성 신선의 점지를 받아 태어난다. 그런데 출생과정만 북두칠성이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재래식 장묘에서 관 바닥에 까는 것을 칠성판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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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판 >

 

즉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도 북두칠성을 통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삶은 북두칠성은 깊은 관계가 있다.

 

아마 ‘칠성부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부대 이름일 것이다. ‘칠성파’ 역시 우리나라에만 있는 폭력조직일 것이다. 이렇게 북두칠성을 숭배하는 전통이 있기에 우리나라 사찰에는 ‘칠성각’이 있다. 개천절 행사에 참여하는 ‘칠선녀’ 역시 북두칠성의 별을 하나씩 맡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초현대식 빌딩을 짓고 나서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는 한국인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 역시 돼지머리의 구멍 7개가 북두칠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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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머리의 구멍 7개가 북두칠성을 상징한다 >

 

 

즉 돼지머리가 등장하는 것은 제천행사(祭天行事)라고 보면 된다. 성경 속에서 양이 희생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 행위 자체가 바람직하다 아니다 논하기에 앞서, 그것이 우리가 전통적으로 지내온 제천행사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늘에 빌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민족인 것이다.

 

박석재 한국 천문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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