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韓國人 만이 가진 특이한 DNA / 이어령

작성자: 상생동이님    작성일시: 작성일2018-09-01 23:07:48    조회: 452회    댓글: 0

 

韓國人 만이 가진 특이한 DNA /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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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특이한 DNA가 있는 나라이며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바뀐 난지도 이야기를 하시던 중 

물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어나가셨습니다. 

점점 세계가 환경문제로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대한민국 만큼 자연을 사랑했던 나라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짚신 아시죠? 

우리 조상들은 짚신을 만들 때 절대 튼튼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혹시 밟아도 벌레가 죽지 않게 만드는 것이지요.

세상에 그 만큼 자연을 사랑한 민족이 있었을 까요.

저는 봄에 알까는 벌레가 죽을 까봐

서양에서 구두에 스펀지를 댔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고수레란 것도 있지요.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

세끼 밥도 못 챙겨 먹던 사람들이 벌레랑 같이 먹고 살자고

음식을 조금씩 던집니다. 

 

까치밥은 어떻습니까?

시골에서 아이들이 감나무를 따면

우리네 할머니들은 말합니다.

까치도 먹고 살아야제.

하나 내비두야 된다이.

우리는 그런 민족입니다.' 

 

'어디를 파봐도 젊은이들의 피가 스며 있는 나라. 

 

하지만 지금은

그 위에 젊은이들의 웃음과 노래가 있는 나라. 

 

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되기 전, 

세계는 한국을 일본의 속국이었던 나라, 

그 전에는 중국의 속국쯤으로 생각하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어땠습니까? 

 

사람들은 한국의 올림픽을 그렇게 평가했습니다.

독일의 조직력, 일본의 단결력,

할리우드의 화려함,

러시아의 집단력이 모두 한데 모여져 있었다고.' 

 

그리고 우리가 잘 몰랐던 올림픽 비화도 슬며시 말씀해 주셨습니다. 

 

서울올림픽의 개최식은 신의 합작품이었다고. 

올림픽 하루 전날 억수같이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개최식의 프로그램은 2/3가 비가 오면 할 수 없는 것들이었지요.

위원장도,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우리는 비가 오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직 가난하기에 비가 내리면

비를 대비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결국 그날은 보란듯이 햇볕이 쨍쨍거리며 

 

공중에 한국의 상징을 그릴 수 있었지요.

 

(이 말씀을 하시던 중, 대학에서 올림픽 얘기를 하시면 

옆에서 교수님들이 올림픽 때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도 있다며 이 아이들은 그런건 기억 못한다고  

옆구리를 쿡쿡 찌르신다고

웃으셨습니다. 올림픽을 알지 못하고 대한민국 60년을 

논하기는 힘들다는 말도 덧붙이셨지요) 

 

그리고 유명한 소매치기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올림픽을 할 때는 

 

전국의 소매치기와 홈리스들이 모여들어 물호스를 대고 몰아내느라

난리를 쳤는데 한국에는 정반대의 일이 있었지요. 

 

1988년, 

인천에서 소매치기들이 전부 모인다는 연락을 듣고 

경찰서에는 비상이 났답니다. 

 

아- 얘네들이 서울에서 모이면 잡히니까 인천에서 모여서 

작전을 짜는구나. 

 

그래서 그 정보를 듣고 경찰이 몰래 잠입했더니 

뜻 밖의 소리가 나왔더랍니다. 

 

'우리가 아무리 소매치기지만 대한민국이

겨우 여기까지 와서 올림픽을 하게 됐는데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꺼다.

이번에 외국인 관광객의 주머니를 터는 녀석은

영원히 소매치기 업계에서 매장시키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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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19 이야기로 말씀을 이어나가셨습니다. 

 

'예전 명동에는 유명한 걸인 한분이 있었습니다. 

속된말을 쓰자면 앉은뱅이였지요. 

명동에서 그 걸인을 못 만나면 

명동을 간게 아니라고 할 정도로  

예술가나 문인들 사이에선 유명했답니다.

그리고 그 분을 지나칠 때는 한두푼을 보태 드리곤 했지요. 

 

어느날, 4.19때문에 의연금을 모으고 있던 때에 

저 멀리서 그 분이 또 돈을 달라고 열심히 이곳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걸인이라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구걸하러 오다니 

역시 걸인은 걸인이구나 하며 실망하여 

돈을 주려던 찰나, 

그 걸인이 의연금 통 속에다 자기가 모아온 돈을 집어 넣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평생 구걸만 하던 사람에게

그 무엇이 이 사람으로 하여금 의연금 통속에 돈을 넣게했나.... ' 

 

선생님은 그 때 생각하셨답니다. 

 

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절대로 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저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버티고 있다.

잘난 사람, 지식인들이 아니라 

바로 저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진정으로 버티고 있다... ... 

 

그리고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마냥 자랑하기 위해서도 

자위하기 위해서도 이 자리에 선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초의 역사인 폭력과 무력으로 점철된 욕망의 시대도 지났고

이성의 시대, 합리주의 시대도 이제 지나가려 하며 

마지막 시대인 

자기실현의 시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마저 걸고 노력하는 이 시대야 말로 

대한민국의 모든 단점이 

장점이 되는 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강연 도중 말씀하신 

단점을 장점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한국인의 지혜를 말씀 드리며 이 포스트를 마칠까 합니다. 

 


'한국어는 모음 하나만 바꾸면

부정이 긍정이 되지요.

씨레기(표준어는 시래기)국이 그렇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도 비틀어 말라 빠진 야채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그냥 버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은 그 쓰레기를 씨레기로 만듭니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 

그 어떤 음식보다 비타민이 풍부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누룽지도 마찬가지지요. 

밥이 타버렸다는 그'부정'을 

누룽지라는 '긍정'의 문화 로 만들어 냅니다. 

 

6.25 때 미군이 들어왔을 때도

무질서한 한국인을 보며 미군은 경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경멸은 존경으로 바뀌었지요. 

 

자기들이 버린 맥주병을 재활용해서

집을 만들고 

 

사람을 죽이는 포탄을 녹여 

사랑의 종을 만들어 교회로 가져가고 

 

총알자국이 남은

헬멧을 두레박으로 바꿔 

생명수를 길어 나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이요

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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